중기부, K-뷰티 수출 중소기업 전방위 지원…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중기부, K-뷰티 수출 중소기업 전방위 지원…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중기부, 30일까지 ‘코스모뷰티서울 X K-뷰티페스타’ 개최

기사승인 2025-05-28 17:42:24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8일 ‘2025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서울)·국제건강산업박람회(헬스앤뷰티위크)가 열리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중기부가 K-뷰티 수출액을 이끄는 중소기업 뷰티 브랜드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한국국제전시와 협업해 ‘코스모뷰티서울 X K-뷰티페스타’를 30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관이 협업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열린다. 해외바이어 참가 규모는 지난해 대비 약 2배 증가해 미국, 유럽, 중국 등 51개국에서 161개사가 참가한다.

코엑스 A홀에 마련된 전시‧상담부스에는 K-뷰티기업 총 441개사가 참여한다. ‘루키 오브 더 이어’ 어워즈에서 수상한 14개 우수 뷰티기업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관, 부천산업진흥원·제주테크노파크·인천테크노파크의 단체관이 운영된다. 또한 뷰티 플랫폼 ‘화해’에서도 홍보‧체험존을 마련해 K-뷰티 중소 브랜드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박람회 기간 동안 미주 대형 뷰티 유통사, 영국 왓슨스 그룹의 슈퍼드러그 등 해외바이어와 참가업체 간 약 1800건 이상의 B2B 상담을 사전매칭으로 지원해 K-뷰티 중소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더케이뷰티사이언스, 코스인 등 민간 전문기관들도 참여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해외 인증제도,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식에 참석한 오영주 장관은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68억달러를 달성해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 같은 성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마케팅 역량을 가진 민간 생태계 덕분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어 “급속히 성장하는 K-뷰티 산업이 AI, 바이오, 친환경 소재 등 첨단기술과 융합된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며 “수출 중소기업이 글로벌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개발, ESG 경영 등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 2일에도 K-뷰티 중소·벤처기업을 만나 글로벌 진출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중기부는 CJ올리브영 성수동 혁신매장에서 화장품 수출기업들과 현장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 속에서도 K-뷰티 중소기업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미국 관세 대응, △신시장 진출, △유망기업 발굴·육성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세부적으로는 화장품 관세 대응 자문단, AI 챗봇 상담 도입, 미국 현지 인플루언서를 연계한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램 신설, ‘K-뷰티 명품 사절단’ 구성 등을 추진 중이다. K-뷰티 해외인증 지원한도도 기존 3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40% 상향됐으며, 인증 심사기간은 약 1.5개월로 단축했다.

또한 K-뷰티 스마트공장 파트너십을 구축해 CGMP 인증 관련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고, R&D 트랙 신설, 글로벌 K-뷰티 펀드 조성, 청년창업사관학교 내 K-뷰티 글로벌 트랙 신설 등 기술혁신과 창업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당시 현장 간담회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관세, 규제, 인력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건의했으며, 정부는 이에 맞춘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들은 인력이나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세부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이런 중기부 정책들로 인해 해외 인증 절차와 마케팅 전략 등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K-뷰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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