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동해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동해시에서 발생한 피싱 피해는 총 17건, 피해금액은 약 10억원에 달한다. 이 중 50대 이상 피해자는 11명으로 전체의 65%를 넘어섰다.
경찰은 이 같은 통계를 토대로 노년층 대상 예방활동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가장 빈번한 수법은 ‘검사 사칭형’이다. “범죄에 연루됐다”, “대환대출을 도와주겠다”며 검찰이나 금감원 사칭자가 피해자를 압박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카드 배송 확인’이라는 신종 수법도 등장했다. 카드사→고객센터→금감원→검사로 연결되는 시나리오를 설계해, 피해자가 의심하지 않도록 만든다.
한지수 동해경찰서장은 직접 대한노인회 노인대학을 찾아 예방교육에 나섰다. 이외에도 동해경찰서는 전광판·플래카드 등도 활용해 ‘눈에 띄는 예방 홍보’와 추후 유관기관과 협업해 전방위 캠페인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 서장은 “고령층이 금융사기 대상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방 교육과 사례 중심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