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의 투표율이 나란히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대구·경북은 오히려 지난 2022년 대선과 비교해도 투표율이 떨어졌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의 영향 때문에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의 사전투표율이 떨어진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869만1711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평균 투표율이 19.58%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도입된 2014년 이후 최고 기록으로 2022년 대선 첫날 투표율(17.57%)보다 2.01%p, 2024년 총선 첫날 투표율(15.61%)보다 3.97%p 높다.
대구의 투표율은 13.42%로 이번에도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선거인수 204만9078명 중 27만499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전남(34.96%)과는 21.54%p 차이다. 전국 평균 투표율에 비해서도 6.16%p 낮다.
경북은 2213만3614명의 유권자 가운데 37만4530명이 투표, 대구 다음으로 낮은 16.9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는 29~30일 양일간 전국 3568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