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국내 최초 소형 LNG 벙커링 동시작업 성공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국내 최초 소형 LNG 벙커링 동시작업 성공

독자 개발 ‘K LNG Dream호’ 활용, LNG·액체질소 동시 공급
연안항로 석박 LNG 직접 공급
연료공급 소요 정박시간·비용 절감 기대

기사승인 2025-06-02 11:04:41
지난달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KRISO가 국내 최초 소형 벙커링 선박을 활용한 STS(Ship-to-Ship) LNG 벙커링 동시작업 실증을 진행 중인 모습. KRISO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국내 최초로 소형 벙커링 선박을 활용한 선박 간(STS) LNG 벙커링 동시작업 실증에 성공했다.

지난달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안벽에서 시행한 이번 실증에서 KRISO는 자체 개발한 소형 벙커링 실증선박 ‘K LNG Dream호’를 활용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그린누리호’에 400톤 규모 LNG와 액체질소(LN2)를 동시에 공급했다.

LNG 벙커링 동시작업은 화물 하역과 동시에 LNG 연료로 공급하는 작업으로, 연료공급을 위한 추가 정박시간과 비용을 줄여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LNG 벙커링 사업에서 필수적인 고효율 연료공급 기술이다.

기존 LNG 벙커링은 여러 대의 탱크로리를 동원해 연료를 나눠 공급했고, 선박 간 대량 공급은 주로 대형 선박에 한정됐다.

이번 실증은 글로벌 항만에서 요구되는 고효율 연료공급 기술을 국내 여건에 맞춰 구현한 것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연안항로를 오가는 중소형 선박에 LNG를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기술을 입증한 것으로, 국내 벙커링 산업에 실효성 있는 상용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한준에너지가 민간 STS 벙커링 사업에 본격 진출할 기반도 마련했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메탄올, 암모니아 등 차세대 탄소중립 선박연료 벙커링 안전기술 개발과 기준 마련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 LNG Dream호’는 해양수산부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KRISO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500㎥급 LNG 벙커링 실증선박으로 순수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으로 건조했다.

K LNG Dream호. KRISO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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