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윤곽’ 내일 자정쯤 볼 듯…오전 6시~오후 8시 전국 투표 [21대 대선]

‘당선인 윤곽’ 내일 자정쯤 볼 듯…오전 6시~오후 8시 전국 투표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6-02 18:08:24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투표소. 곽경근 대기자

6·3 대선의 투표가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개표작업을 시작하고 이르면 자정쯤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본 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유권자들의 주민등록지에서만 가능하다. 투표소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선거 당일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소 투표함에는 투입구 봉쇄 및 특수봉인지 봉인 조치가 이뤄진다. 이어 투표관리관·참관인은 경찰의 호송 아래 개표소로 투표함을 이송한다. 투표 참관인은 후보자마다 투표소별로 2명씩 배치된다.

개표는 오후 8시30~40분부터 시작된다. 총 254곳의 개표소가 설치되고 7만여명의 개표 인력이 투입된다. 개표 참관인은 구·시·군마다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은 6명, 무소속 후보자는 3명씩 배치한다.

개표는 봉투가 없는 투표지와 봉투가 있는 투표지로 분류된다. 이번 대선부터 개표 과정에 수검표가 도입된다. 봉투가 없는 투표지는 관내 사전투표, 본투표 순서로 진행된다. 회송용 봉투를 개봉해 투표지를 꺼내야 하는 관외 사전투표와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의 개표는 별도 구역에서 진행된다. 투표지 분류기가 후보자별로 투표지를 분류하면 개표사무원이 한 장씩 손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당선인 윤곽은 개표가 70~80%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정께부터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인 만큼 개표가 일반 대선보다 2시간 늦은 오후 8시를 넘어 진행된다”며 “통상적인 기준으로 자정에 즈음해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 개표가 4일 오전 6시쯤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막판까지 접전이었던 2022년 20대 대선의 경우 이튿날 오전 2시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이, 이번 대선과 마찬가지로 보궐선거로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의 경우 당일 오후 10시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 유력 결과가 나왔다.

선관위는 투표 시 기표된 투표용지를 촬영하거나 투표지를 훼손하는 행위는 처벌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려선 안 된다.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은 가능하지만, 촬영은 투표소 밖에서만 해야 한다. 투표용지에는 반드시 비치된 기표용구를 사용해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기표해야 한다. 한 후보자란에는 여러 번 기표하더라도 유효표로 인정된다. 유권자가 실수로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지를 훼손한 경우 투표지를 다시 받을 수 없다. 사전투표를 한 선거인은 선거일에 이중투표를 할 수 없다.

한편 지난 29~30일 진행된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37.4%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사전투표에서 상대적으로 소극적 투표 성향을 보였던 영남권과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던 수도권, 충청권 등에서 어느 정도 투표에 참여할 지가 관건이다.

이번과 같이 보궐선거로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은 사전투표율 26.06%, 최종 투표율 77.2%였다. 2022년 20대 대선에서는 역대 최고치의 사전투표율(36.93%)을 기록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77.1%로 직전 대선과 큰 차이가 없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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