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본격 추진

경북도,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본격 추진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등 20개 사업 시행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신혼부부 최대 300만원 예식비 지원

기사승인 2025-06-05 10:16:51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맞아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20개 관련 사업을 시행한다. 경북도 제공.

저출생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경북도가 결혼, 출산, 육아, 일‧생활 균형 등에 부담을 주는 관행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운동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생활 속에 녹아 있는 작지만 소소하고 부담 없는 지원사업으로 구성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저출생과 전쟁 시즌2에서 역점 추진하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20개 관련 사업을 시행 중이다.

부담 없는 결혼 지원사업은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 ▲행복한 출산 지원 ▲결혼 축하 혼수 비용 지원 ▲작은 결혼식 동영상 제작·홍보 등이다.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은 (예비)신혼부부 1쌍당 최대 300만원의 예식 관련 부대비용을 실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행복한 출산’은 임신부 어촌마을 태교 여행, 출산 축하 용품 및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초보 엄마‧아빠 책 선물 등이 핵심이다. 

임신부 태교 여행은 숙박비, 교통 상품권, 태교 여행 앨범 제작 등이 지원되며, 경북도 어촌특화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즐거운 육아 지원사업’은 가족 친화 프로그램 및 육아 근무 동영상 제작·홍보, 장난감 도서관 설치·지원, 찾아가는 놀이터 운영, 아동 친화 음식점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육아 휴직이 아닌 육아 근무라는 사회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5월 30일부터 경북도청 공식 유튜브(보이소 TV)에 공개한 육아 근무 송(육아 휴직? 아니죠, 이건 육아 근무입니다)이 다양한 공감의 댓글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 사업’은 가족 친화 인증기업 확대 지원, 초등 맘 10시 출근제 시행, 우리 동네 아빠 교실 운영, 경북도 일자리 편의점 확대 등으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가족 친화 인증기업에는 체력 단련실, 휴게실, 화장실 등 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빠들의 성장 수업, 책 읽어주는 아빠, 부자 스포츠 교실 운영을 통해 아빠의 육아 역량 강화 및 남녀 평등한 육아 문화 조성을 견인할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에서 먼저 관행적으로 해오던 시대에 뒤떨어진 문화를 바꿔보겠다”며 “청년들이 저출생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는 그날까지 저출생 부담을 타파하는 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놀이터, 경북도 제공.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