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기상청이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북 구미, 영천, 성주, 상주, 예천, 의성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상향했다.
이로써 대구와 경북 구미, 영천, 경산, 성주, 칠곡, 김천, 상주, 예천, 안동, 의성, 포항, 경주에는 폭염경보가 청도, 고령, 문경, 영주, 청송, 영양, 봉화, 영덕, 울진, 경북 북동산지, 울릉도·독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0~34도를 웃돌았다.
지역별 체감온도는 대구 북구 33.7도, 고령 33.4도, 포항 기계 33.3도, 경주 33.2도, 칠곡 33도, 경산 하양 32.8도 등이다.
23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경산 37도, 대구 36도, 영천·칠곡·김천·구미·군위·의성·경주 35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한낮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오르고, 밤에도 열이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 현상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21일까지 전국에서 171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9명이 숨졌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온열질환자 수는 각각 61명, 171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하루 8컵 이상의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오전 11시~오후 5시 사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며 모자나 양산을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