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씨젠의료재단, 보건의료 인재 양성 ‘맞손’ 외 [대학소식]

대구보건대-씨젠의료재단, 보건의료 인재 양성 ‘맞손’ 외 [대학소식]

대구보건대, 다문화청소년 진로·문화체험 프로그램 성황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치기공 워크숍 개최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 필리핀 명문대 CEU 명예박사 받아

기사승인 2025-08-05 11:15:59
대구보건대-씨젠의료재단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와 씨젠의료재단이 4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보건의료 인재 양성 및 취·창업 연계에 박차를 가한다.

대구보건대는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씨젠의료재단과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교과 및 비교과 교육과정 공동운영, 지역정주형 글로벌 인재 양성, 취·창업 연계형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과 이정영 경영부총장, 김영준 경영본부장, 씨젠의료재단 서장수 대표원장, 서헌석 명예원장, 신일훈 본부장 등 13명이 참석해 협력의 구체적 방향성과 실천 과제를 논의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현장실습과 채용 연계, 산학 간 자원·정보 교류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성희 총장은 대구시 5대 신산업 중 헬스케어 분야에서 협력의 장이 마련된 점에 큰 의미를 두며, “이번 협약이 3개교 연합의 시너지와 결합해 대구보건대가 보건의료 전문 인력 양성의 거점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진로·직업,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다문화청소년 30여명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다문화청소년 진로·문화체험 프로그램 성황

대구보건대는 대구시교육청과 공동으로 다문화청소년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2025 다문화청소년 진로·직업,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대구보건대 캠퍼스에서 △임상병리학과 △간호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등 대학의 특화된 보건의료 분야 전공 실습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하나로 직업이음센터가 주관한 특별 현장체험학습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30명의 다문화청소년이 참여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화폐박물관을 방문, 과학 기술의 원리를 배우고 경제사도 접하는 등 교실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 자리에는 대학생 멘토들이 동행해 청소년들에게 진로상담과 실질적인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병원에서 일하는 것에 막연한 관심만 있었는데, 실습을 직접 해보니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게 되었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특히 대학생 멘토들이 진지하게 고민을 들어주고 응원해줘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현영 직업이음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다문화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청사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주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건강과 웰빙 증진’ 특강 후 대구보건대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교수진 및 재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치기공 워크숍 개최

대구보건대는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II와 공동으로 국제 특강과 치기공학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보건대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교수진과 학생 30여명이 참여해 글로벌 역량 강화와 실질적인 학문·기술 교류에 나섰다.

25일에는 자카르타 주청사에서 UCLG ASPAC 버나디아 이라와티 찬드라데위 사무총장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건강과 웰빙 증진: SDG 3을 촉진하는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청년 참여와 도시 간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26일에는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II에서 ‘심미수복의 미래 - 도재와 레진의 이해와 적용’을 주제로 치기공학 학술 워크숍이 열렸다. 

대구보건대 교수진은 최신 치과 보철 기술과 교육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양국 교수진이 직접 실습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 협력을 강화했다.

대구보건대 국제교육팀 최병환 팀장(치기공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기술과 시민의식을 함께 배우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II와의 교류를 바탕으로 아시아 보건의료 분야 국제협력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ODA)과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추진됐다.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필리핀 CEU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 필리핀 CEU로부터 명예박사 받아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이 최근 필리핀 CEU(Centro Escolar University)로부터 아시아태평양 고등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CEU는 1907년 설립돼 2만여명의 학생이 다니는 필리핀 33위, 사립대 13위의 명문대학이다.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2025년 CEU 졸업식에서 유일하게 외부 인사에게 수여된 상징적인 자리였다.

남 총장은 2017~2018년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회장으로서 아시아 대학 간 실질 교류를 이끈 바 있으며, CEU 또한 AUAP 회원교로 2017년 MOU 체결을 시작으로 대구보건대와 긴밀히 협력해왔다. 

대구보건대는 2017년부터 CEU 학생을 대상으로 ‘DHC K-EDU’ 온라인 한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2018~2019년 하계·동계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실제적 교육 교류를 지속하며 필리핀 학생들에게 한국 보건·의료 교육과 글로벌 현장 경험을 제공해왔다.

현재도 양교는 협력을 강화 중이다. 지난달부터 한국어 온라인 콘텐츠 및 실시간 줌 강의를 진행하고, 내년에는 대구보건대 내 러닝센터를 활용한 실무 중심 연수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다. 

CEU 측은 “남 총장은 교류를 넘어, 고등교육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국제 협력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했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학사), 계명대 언론학 석사, 영남대 교육학 박사 출신인 남 총장은 언론계와 교육행정가를 거쳐 대구보건대 총장으로 재직하며 글로컬대학 30사업 선정을 이끈 인물이다. 

그의 명예박사 수여는 대구보건대를 비롯한 한국 전문대학 국제 위상 강화와 직업교육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며, 앞으로 AUAP 회원교들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의료 교육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할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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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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