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의정갈등으로 불안·불편 겪은 국민·환자들께 죄송”

정은경 “의정갈등으로 불안·불편 겪은 국민·환자들께 죄송”

환자·소비자단체 간담회
“국민 중심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기사승인 2025-08-07 18:09:28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소비자단체 간담회를 가졌다. 보건복지부 제공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환자·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1년 반 동안 지속되면서 많은 불안과 불편을 겪으신 국민과 환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그간 의료 현장에서 많은 불편을 겪으셨던 환자와 가족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장관은 “정부는 갈등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국민과 의료계와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중심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확실하게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체계적으로 환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할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현재 발의된 환자 기본법 등 환자의 안전과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기반 마련과 더불어 환자의 알 권리, 안전하게 진료받을 권리가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의료 개혁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정 장관은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의료 현장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모두가 공감할 의료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국민의 권리 위에 세워진 안전하고 신뢰받는 의료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급증, 비급여 실손보험 등 불합리한 제도들을 종합적으로 해결할 의료개혁추진위원회 또는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의료인, 전문가와 방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환자·소비자단체는 정 장관에게 “환자를 중심에 둔 의료 이용 체계 마련을 위해 힘써달라”면서 의료공백에 따른 피해조사와 지원, 환자 안전 및 권익 강화 등을 주문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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