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11일 국민의힘 조경태·김예지 의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7시51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내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며 “헌법기관의 일원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날 새벽 경험한 내용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계엄 선포 당일 국민의힘 지도부 상황 전달에 대해서는 “단체 톡방을 통해 이뤄지면서 대화가 엉켰던 것 같다”며 “혼선은 있었지만 저는 곧바로 국회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조 의원을 상대로 당시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경위와 윤석열 전 대통령·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오후 2시에는 김예지 의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다. 조 의원은 당시 표결에 참석했으나 김 의원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