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대학원대학교 김선향 이사장이 최근 발간한 시집 '안녕(SO LONG)'이 미국 댈러스 텍사스대학교 산하 문두스 아티움 프레스가 수여하는 2025년 오르페우스 텍스트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문두스 아티움 프레스는 1967년 미국 오하이오대학교에서 설립된 비영리 출판사로 국제 작가 발굴과 번역을 통해 세계 문학과 예술의 교류를 이끌어왔다.
이번 수상으로 김 이사장의 업적은 해당 출판사 웹사이트에 영구 기록되며 국제 데이터베이스에도 등재돼 전 세계적 인정을 받게 된다.
김선향 이사장은 ‘운문일기’ 시리즈를 하나로 묶어 '안녕'을 펴냈다. 이 책에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한 '운문일기', '운문일기2-황금장미', '운문일기3-그날 그 꽃'의 주요 작품이 수록돼 있으며 영문학자인 저자가 직접 영어로 번역해 시집의 깊이를 더했다.
김 이사장은 "노래 소리가 나는 글을 쓰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작품을 이어왔고, 시에는 북한에서 남한으로 이주해 영문학 교수로 성장한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또한 가족과 일상, 격동의 현대 한국사까지 진솔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
출판사 관계자는 "북에서 남으로의 여정을 통해 역사적 혼란과 개인적 자유의 갈망을 고백처럼 풀어냈다"며 "김선향 시인의 시는 순간과 영원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삶과 예술의 향기를 남긴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