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서울시, 1.4조 추경 편성…고유가 대응에 4976억원 집중

서울시, 1.4조 추경 편성…고유가 대응에 4976억원 집중

승인 2026-04-14 13:39:04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6년 제1회 추경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이동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가 말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서울시가 중동발 정세 불안으로 촉발된 ‘고유가·고환율·고금리’ 3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특히 전체 예산 가운데 상당 부분을 고유가 대응에 집중하며 시민 체감 부담을 낮추는 데 방점을 찍었다.

시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추경 규모는 1조4570억원으로, 기존 예산 대비 2.8% 증가한 수준이다.

이동률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트랩에 직면해 있다”며 “고유가·고환율·고금리 상황이 민생경제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은 크게 △피해계층 밀착지원(1202억원) △고유가 대응 체질 개선(4976억원) △고유가 피해지원금 매칭(1529억원) △자치구 지원(3530억원)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고유가 대응 체질 개선’이다.

서울시는 이번 예산을 통해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에너지 소비 구조를 전환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고유가 대응 예산 대부분은 대중교통 지원에 투입된다. 기후동행카드 할인과 K-패스 환급 확대 등 교통비 경감에 약 4695억원이 배정됐다.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영 안정화를 위한 재정 지원도 포함됐다.

또 내연기관 중심 교통체계를 친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도 병행된다. 수소버스와 전기버스,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 등에 281억원이 투입돼 유류비 부담 완화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추진한다.

고유가 피해를 직접 보전하기 위한 예산도 별도로 편성됐다. 서울시는 정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업에 대응해 시비 1529억원을 반영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고유가 대응 외에도 민생 현장 지원도 병행된다. 피해계층 밀착지원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와 상품권 발행, 전통시장 할인 행사 등 소비 촉진 정책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에는 긴급 물류비 바우처와 수출보험 지원 등을 통해 경영 부담 완화에 나선다. 취약계층에는 긴급 생계비 지원과 청년 월세 지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확대 등 생활안정 대책이 담겼다.

이와 함께 자치구 재정 지원을 위한 조정교부금도 포함됐다. 이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매칭 부담 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성격이다.

서울시는 이번 추경이 단순한 재정 확대를 넘어 고유가 위기에 대응하는 구조적 전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직무대리는 “시민이 매일 체감하는 교통비와 생활비 부담을 낮추는 데 중점을 뒀다”며 “현장에서 체감되지 않는 대책은 의미가 없는 만큼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정부 기준에 맞춰 이달 27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오는 8월31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다만 그 외 사업은 사업별 상황에 따라 집행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전체 완료 시점을 별도로 두지는 않았다.

서지영 기자 프로필 사진
서지영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