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5일 (1)
르노코리아 CEO “2028년 부산공장서 전기차 생산…신차 매년 출시” [현장+]

르노코리아 CEO “2028년 부산공장서 전기차 생산…신차 매년 출시” [현장+]

14일, 용산서 니콜라 파리 CEO 기자간담회 열려
“르노코리아, 그룹 글로벌 성장 이끄는 핵심 축”
“2029년까지 매년 신차 출시…전동화 전략 지속”
“소프트웨어 전환 전략 본격…AIDV 전환 속도”

승인 2026-04-14 15:27:56 수정 2026-04-14 15: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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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CEO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송민재 기자


르노코리아가 2027년 소프트웨어정의차(SDV) 출시와 2028년 부산공장 전기차 생산을 축으로 매년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중장기 청사진을 내놨다. 한국 시장 판매 확대를 넘어, 한국을 르노그룹의 핵심 전략 거점이자 D‧E 세그먼트 전략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CEO는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28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전기차를 생산하고, 2029년까지 매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8개월 차를 맞은 파리 CEO는 이번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서의 중장기 전략을 처음 공개했다. 이날 르노코리아는 △2028년 부산공장 차세대 전기차 생산 △2027년 SDV 출시 △신차 개발 기간 2년 이내 단축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파리 CEO는 “르노코리아는 그룹의 글로벌 성장 축 중 하나로서 독특한 전략적 강점을 갖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물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 것이다. 품질과 경쟁력, 그룹을 위한 플래그십 모델을 설계‧개발‧산업화할 수 있는 역량에서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의 4대 전략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신차 계획과 전기차 생산 로드맵이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2029년까지 매년 한 대의 새로운 전동화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2023년 D 세그먼트 SUV ‘그랑 콜레오스’, 2026년 E 세그먼트 크로스오버 ‘필랑트’에 이어 신차를 해마다 출시해 전동화 전환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생산 거점은 부산공장이다. 르노코리아는 2028년부터 이곳에서 차세대 르노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도 함께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급망까지 한국 중심으로 갖춰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파리 CEO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부산공장의 성장 기회가 명확하다는 점”이라며 “부산공장은 르노그룹의 퓨처레디 전략에서 중요한 포지셔닝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차 개발 기간도 단축한다.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 목표에 맞춰 신차 콘셉트 결정부터 생산 개시까지 걸리는 개발 기간을 2년 이내로 줄일 계획이다. 시장 변화 속도가 빨리지고 있는 만큼, 상품 기획부터 양산까지의 리드타임을 줄여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신차 개발 단축에 따른 품질 하락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파리 CEO는 “르노그룹에서도 부산공장의 가장 큰 강점으로 인정하는 것이 바로 품질”이라며 “품질은 가장 최우선 순위이며 품질이 위협받는 어떤 상황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전환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첫 SDV를 출시한 뒤 자율주행 레벨2++와 인공지능정의차량(AIDV)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 연구진과 여러 파트너사 간 협업을 확대해 도심과 고속 주행 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엔드 투 엔드(E2E) 방식 파일럿 주행 기능, 차세대 AI OpenR 파노라마 시스템 등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파리 CEO는 “르노코리아는 퓨처레디 전략 아래 2028년 부산공장에서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생산, 그리고 2027년 SDV 출시 및 AIDV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과 수평적 파트너십 기반의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한국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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