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육천피’ 안착 코스피…SK하닉 ‘어닝 서프’에 최고점 넘길까

‘육천피’ 안착 코스피…SK하닉 ‘어닝 서프’에 최고점 넘길까

승인 2026-04-20 11: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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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의 사상 최고가 돌파 가능성에 시장 시선이 집중된 모양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도래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예고된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증시 훈풍을 견인할 것으로 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6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61.33p) 오른 6253.25에 장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3월4일 종가 기준 5093.54까지 급락했으나, 종전 기대감에 지난 16일 6226.05로 마감해 62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6200선을 기록한 것은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27일(6244.13) 이후 처음이다.

투자업계는 현재 코스피가 전쟁 충격에서 벗어나 추세적인 상승세를 펼칠 시점이라고 진단한다.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저평가 현상과 올해 1분기 실적시즌 도래에 따른 추가 모멘텀이 호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가려졌던 주요 산업 및 업종들의 업황과 실적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반도체 업종 실적 전망은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며 “특히 코스피는 6200선 돌파에도 선행 주가순수익비율(PER) 7.55배로 코로나 시기 저점(7.52배) 수준에 불과하다.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오는 23일 진행되는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코스피 지수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던 점에서 호실적 발표는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유입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추산한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조1046억원, 34조87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4.05%, 368.72%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5조3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10% 상승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하이닉스는 1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서버 D램과 기업용 SSD가 메모리 가격 상승을 견인해 1분기 D램, 낸드 가격의 70% 수준 상승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D램 33조원, 낸드 7조원으로 추정된다. 분기 실적은 오는 4분기까지 가속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이달 들어 SK하이닉스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증권사 가운데 SK증권이 2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어 KB증권(190만원), IBK투자증권(180만원), 유안타증권(180만원), 한국투자증권(180만원), 대신증권(170만원), 미래에셋증권(154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달 17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112만8000원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코스피는 반도체와 전력기기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 업종 중심 강세장은 코스피 레벨업을 이끌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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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창희 기자입니다. 자본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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