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 CNS 공공·통신·교육AX사업담당 이호군 상무(왼쪽 4번째)와 한국전력 백우기 영업본부장(오른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착수보고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data/kuk/image/2026/05/11/kuk20260511000286.950x.0.jpg)
LG CNS가 한국전력공사의 차세대 영업·배전 시스템 구축 밑그림을 그린다. 전기요금 계산과 청구, 배전 설비 운영 등 한전 핵심 업무 시스템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향후 수천억원 규모 본 구축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행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 CNS는 한국전력의 ‘차세대 영업배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고 본격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ISP는 대형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새로 만들기 전 업무 구조와 기술 방향, 실행 전략을 짜는 단계다. 이번 사업은 한전의 차세대 영업배전시스템 본 구축을 위한 설계도 성격이다.
영업배전시스템은 한전의 대표 핵심 업무 시스템이다. 약 2500만 고객의 전기요금 계산, 청구, 수금 등 고객 서비스 전 과정을 담당하는 ‘영업’ 영역과 배전 설계, 공사 관리 등 전력 설비 운영을 맡는 ‘배전’ 영역으로 구성된다. 한전 임직원 2만2000여 명이 실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전의 영업·배전 업무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 특히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수작업과 반복 업무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분야는 전기 사용량 확인과 요금 검증 업무다. 현재 현장마다 전력 계측 장비가 다르고, 수집되는 데이터 형식도 제각각이어서 사용량 확인과 검증 과정에 수작업이 적지 않았다. LG CNS는 자동화 플랫폼 적용 방안을 도출하고, AI 활용 효과가 큰 업무 영역을 찾아 실제 구현 방안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고객의 전력 사용량과 청구 정보를 AI 기반 분석 모델로 검증하면 이상 청구나 비정상 사용 패턴을 더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배전 설비 운영 영역에서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해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한전은 최근 전력 서비스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국민 전력서비스 모바일 앱 ‘한전ON’을 개편하고, 현장 업무에 AI를 적용해 임직원 업무 효율을 높이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이번 ISP 사업은 이 같은 전환 흐름을 영업·배전 핵심 시스템까지 넓히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백우기 한국전력 영업본부장 전무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전력 환경 속에서 한국전력이 지향하는 최우선 가치는 철저히 ‘고객 중심의 서비스’”라며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전력 사업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핵심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군 LG CNS 공공·통신·교육AX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ISP 사업은 한국전력의 핵심 업무 시스템을 AI와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본 구축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적의 전략과 실행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공공, 통신,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대규모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수행해왔다. 최근 3년간 100건 이상의 ISP 수립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KT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코리아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탄소중립과 RE100 대응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반도체 사업장의 전력 조달 방식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KT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직접PPA)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직접PPA는 KT와 같은 에너지 공급사업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생산된 전력을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국내 기업의 RE100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행됐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9월부터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주요 사업장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 공급 대상은 경기 화성사무소와 반도체 제조 공정 연구개발(R&D) 센터 등이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화성, 용인, 성남 등에 주요 사업장과 R&D 센터를 두고 있다.
초기 공급 규모는 15MW다. 양사는 이후 거래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최대 50MW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KT에 따르면 50MW는 해당 사업장의 연간 전력 수요 전반을 충당할 수 있는 대규모 용량이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요 거점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KT는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기사업법에 따른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 지위를 승인받았다.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발전사업자로부터 사들여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기업 등 전기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다.
KT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모니터링하는 ‘탄소중립플랫폼(KT-Net Zero)’ 역량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망을 운영한다. 이번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협력을 계기로 민간 직접PPA 시장 공략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용남 KT 엔터프라이즈부문 법인사업본부장은 “KT와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대규모 직접PPA 업무협약은 제조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T는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및 RE100 실현에 기여하는 탄소중립 플랫폼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선길 도쿄일렉트론코리아 기술총괄부문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화성에서부터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이번 협약은 당사의 지속가능성 로드맵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온실가스 감축 요구에 부응하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과 초정밀 위치 측정 기술을 활용해 도로 위 포트홀과 노면 파손을 잡아낸다. 버스와 공무차량이 도로를 달리며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민원 접수와 보수 작업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도로관리 솔루션 기업 밀리웨이와 함께 경기 용인특례시에 ‘AI 도로 위험 관제시스템’을 확대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시내버스와 공무차량 등에 초정밀측위(RTK) 장비와 AI 영상 모니터링 단말을 설치해 도로 상태를 확인하는 플랫폼이다. 차량이 이동하면서 포트홀, 노면 파손 등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AI가 이를 자동으로 감지·분석한다. 이후 위치 정보와 함께 담당 부서에 전달돼 신속한 보수 작업으로 이어진다.
핵심은 위치 정확도다. 일반 위성항법시스템(GNSS)은 오차가 최대 15m까지 날 수 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초정밀측위 기술은 지상 기준국과 전용 단말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위험 요소의 위치를 센티미터 단위로 특정할 수 있다.
기존 폐쇄회로(CC)TV 방식보다 관제 범위도 넓다. 고정형 CCTV는 설치된 장소 주변만 볼 수 있지만, 차량 기반 관제는 버스와 공무차량이 이동하는 도로 전반을 살필 수 있다. 도로 곳곳을 반복적으로 주행하는 대중교통과 공공차량이 이동형 감시망 역할을 하는 셈이다.
행정 처리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AI가 도로 파손을 발견하면 민원 시스템과 연동해 즉시 접수된다. 담당 부서는 접수된 위치와 상태 정보를 바탕으로 보수 작업에 나설 수 있다. 시민 신고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보다 위험 요소를 더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과도 나타났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 시스템을 통해 3200여 건의 도로 위험 요소가 감지됐다. 같은 기간 국민신문고 등을 통한 도로 관련 민원은 전년 대비 약 19%, 436건 감소했다. 도로 파손에 따른 영조물 배상금도 25%가량 줄었다.
용인시는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 적용 대상을 마을버스와 공무차량 등 총 300대로 확대했다. 오는 6월부터는 포트홀과 노면 파손뿐 아니라 도로 위 철물 파손, 동물 사체 처리 등에도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밀리웨이는 용인시 적용 성과를 기반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 스마트 도로관리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도로 위험 요소 검출 정확도와 행정 처리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배준형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TF 리드는 “초정밀측위 기술과 도로관리 AI의 결합으로 위치 정확도와 위험 요소 검출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 인프라가 공공 스마트 행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국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