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4일 (4)
건설업 일자리 50만개 사라져…2.4조 임금 증발 효과

건설업 일자리 50만개 사라져…2.4조 임금 증발 효과

국가데이터처 ‘2025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승인 2026-05-19 16:29:07
쿠키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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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침체가 일자리 감소 충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은 대표적인 전방산업이자 내수 연쇄효과가 큰 업종이다. 철강, 시멘트, 기계 등 제조업뿐 아니라 가전, 지역 음식점과 상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건설업 일자리 감소는 단순한 건설회사 직원 감소가 아니라 지역 체감경기가 식는다는 신호로 읽히곤 한다.

19일 국가 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112만3000개로 전년동기 대비 22만1000개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35만6000개(11.2%), 기업체소멸 또는 사업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는 213만5000개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건설업 일자리는 180만5000개로 1년 전보다 8만8000개 감소했다. 새롭게 생긴 일자리가 42만6000개였지만, 사라진 일자리는 51만3000개에 달했다. 고용노동부 기준 건설업 월평균보수(약 480만원)를 적용하면 건설업에서 사라진 일자리 규모는 월 기준 약 2조4000억원 수준의 임금과 맞먹는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문직별 공사업에서 6만6000개, 종합건설업에서 2만2000개의 일자리가 각각 줄었다.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가 고용 통계에 직접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반면 보건·사회복지(12만6000개), 숙박·음식(4만개), 전문·과학·기술(3만3000개)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떠받쳤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도 1년 전보다 1만4000개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부 업종별로는 기타 금속가공제품(-3만개), 전자부품(-3000개), 섬유제품 염색(-2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근로자 성별 일자리는 남성이 1만9000개, 여성이 20만2000개 각각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비중은 남성이 55.4%, 여성이 44.6%였다. 다만 신규채용 일자리 비중은 여성(28.3%)이 남성(25.3%)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11만1000개)와 40대(-3만7000개) 일자리가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24만6000개), 30대(9만9000개), 50대(2만4000개)는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비중은 50대가 2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22.2%), 30대(21.7%), 60대 이상(19.5%), 20대 이하(13.6%) 순이었다.

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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