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날부터 2주간 스타벅스 카드 잔액 전액 환불을 접수한다. 모바일 앱에 등록된 카드는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환불 금액은 신청 후 7영업일 이내 지정 계좌로 입금된다. 앱에 등록되지 않은 무기명 실물 카드는 매장에서 현금으로 환불받을 수 있다.
이번 환불은 탱크데이 논란 이후 확산된 불매 움직임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일부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카드를 환불하려 해도 현행 약관상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해야 해 사실상 환불이 어렵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기존 스타벅스 카드 이용약관에 따르면 최종 충전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했다.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 역시 1만원 초과 상품권은 액면가의 60% 이상, 1만원 이하는 8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 반환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불카드가 현금처럼 유통되는 이른바 ‘카드깡‘을 막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탱크데이 논란 이후 환불 요구가 잇따르자 스타벅스코리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지난달 26일 한시적 전액 환불 방침을 내놨다.
다만 환불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스타벅스 카드 선불충전금 규모가 4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환불 신청이 대거 몰릴 경우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프라인 환불 수요에 대비해 매장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등 관련 준비에 나선 상태다.
실제 소비 감소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탱크데이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스타벅스 카드 결제 추정액은 23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주(321억6000만원)보다 84억7000만원 줄어든 수치로, 감소율은 26.3%에 달했다.
앞서 이번 논란은 지난달 18일 진행된 버디위크 행사에서 비롯됐다. 스타벅스는 탱크텀블러 시리즈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이벤트명을 ‘탱크데이‘로 정하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압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과 함께, ‘책상에 탁!’ 역시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은폐성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