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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5년간 순이익 50% 주주환원”…친환경·AI 성장 로드맵 공개 [현장+]

KG그룹 “5년간 순이익 50% 주주환원”…친환경·AI 성장 로드맵 공개 [현장+]

KG그룹, 9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서 ‘KG그룹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 개최

승인 2026-06-09 1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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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그룹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9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열린 ‘KG그룹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재민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9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열린 ‘KG그룹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재민 기자
철강, 모빌리티, 화학, 금융, 결제 등 KG그룹 계열사들이 친환경·AI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밸류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각 계열사들의 성과를 토대로 그룹은 향후 5년간 순수익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G그룹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KG그룹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 차원의 주주가치 제고 전략 및 각 계열사 미래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곽정현 KG모빌리티 사장,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관리자(CFO) 등 임원, 근로자 대표 격인 참여이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재익 KG케미칼 대표이사는 “친환경 비료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국가별 맞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부 주도의 친환경 농업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베트남과, 장기간 화학비료 사용에 따른 토양 황폐화가 국가 문제로 꼽히고 있는 캄보디아 등에서 친환경 비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투자의 일환으로 울산 온산공장 운휴부지 내 향후 3년간 20만KL(킬로리터) 규모의 탱크터미널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바이오선박유 기반 친환경 연료 저장 인프라 사업 확대 및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생근 KG에코솔루션 대표이사는 “HD현대오일뱅크 등 고품질 바이오연료를 대형 정유사에 공급해오며 친환경 에너지 시장 내 점유율 1위(2026년)를 달성했다”면서 “이를 글로벌 바이오선박유 시장으로 확대해 울산공장 설비를 기존 대비 2~4배 증설, 올해 매출 1745억원으로 시작해 2030년 7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성일 KG스틸 대표이사는 “당사는 컬러강판·석도강판 내수 1위 등 다양한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직전 5년 평균 영업이익률 8%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면서 “냉간압연설비(PL/TCM) 합리화 등 향후 검토 중인 후속 공정 투자와 연계해 연간 30만톤으로 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철강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AI 팩토리 M.AX(제조업AI전환)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고, 2029년 AI 전환을 목표로 생성형AI·에이전틱AI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면서 “추후 인천공장 부지 내 30MW(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케이카와의 협력을 강화해 자동차 소재 관련 신규 캐시카우도 넓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일 KG스틸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열린 ‘KG그룹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성장 로드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재민 기자
김성일 KG스틸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열린 ‘KG그룹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성장 로드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재민 기자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유럽·중남미 등 과거 대비 수출 비중을 50% 이상 늘려, 내수 부진에도 전체 판매 물량은 안정세를 유지했다”면서 “신흥시장 KD사업(반조립) 확대의 일환으로 베트남 FUTA그룹과 협력해 연 최대 1만5000대 생산능력을 확보해 동남아 거점으로 활용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올 8월부터 무쏘 현지 양산을 시작해 중동 최대 픽업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SE10 등 SUV 친환경차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해 연간 영업이익률 20%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2030년 총 연간 20만대 판매, 매출 1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5% 이상 계획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재 KG이니시스 대표이사는 “△일본 역직구(CBT) △외국환거래 △디지털 화폐 등 세 가지를 중심축으로 본격 육성할 예정이며, 특히 CBT의 경우 일본 현지 1·2위 기업과 체결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일본 법인 없이 250조원 일본 이커머스 시장의 직접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를 2027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용 KG파이낸셜 대표이사는 “지난해 기준 휴대폰결제 시장점유율 1위(37%), 선불카드 부문 1위 등 탄탄한 기반을 토대로 ‘B2B 선정산 사업’을 핵심성장 축으로 육성해 2027년 취급액 5000억원, 2028년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정의하는 단순 결제대행사를 넘어 커머스 기업들과 중·소상공인의 현금흐름을 디자인하는 기업금융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곽재선 회장은 향후 5년간 순수익의 50% 주주환원 계획 등 주주가치 제고 플랜을 밝히며 “오늘 각 대표이사들이 말씀드린 경영전략은 저와 수없이 논의하고 약속했던 내용이지만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당사는 공정과 투명, 정의를 가장 중요시 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관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외형적 확장을 넘어 내재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실행 중심의 경영’을 통해 시장의 과소평가를 바로잡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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