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2일 (1)
부부 동반 ‘아시아 최강 핸드볼’ 정조준…한·일 슈퍼매치 앞둔 박영준·송해리 [쿠키 초점]

부부 동반 ‘아시아 최강 핸드볼’ 정조준…한·일 슈퍼매치 앞둔 박영준·송해리 [쿠키 초점]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여자부 각각 통합 우승 일궈낸 ‘최초의 현역 선수 부부’ 타이틀
인천도시공사 주장 박영준 “우리가 왜 한국 챔피언인지 일본에 똑똑히 보여줄 것”
SK슈가글라이더즈 송해리 “쉽지 않은 상대지만 주말 반납하고 훈련 매진…꼭 이긴다”
경기 하루 앞둔 19일, 박영준-송해리 부부 결전지 여수서 자부심과 필승의 집념 다져

승인 2026-06-19 17:34:19 수정 2026-06-19 17: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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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함께 사진을 찍은 박영준(왼쪽)-송해리 부부.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함께 사진을 찍은 박영준(왼쪽)-송해리 부부.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한국 핸드볼 사상 최초로 ‘동반 통합 우승’을 일궈낸 최고의 현역 선수 부부가 이번엔 일본 챔피언들을 상대로 또 한 번의 동반 우승 신화에 도전한다.

오는 20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 super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를 하루 앞두고, 이번 25-26시즌 H리그 남녀 통합 우승의 주역인 인천도시공사 주장 박영준과 SK슈가글라이더즈 송해리 부부를 만나 역사적인 타이틀에 대한 자부심과 한일전을 앞둔 필승의 각오를 들었다.

앞서 이들 부부는 지난 5월 끝난 핸드볼 H리그 25-26시즌에서 소속팀이 각각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현역 선수 부부로서는 처음으로 동반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따낸 바 있다.

최초의 현역 우승 부부 자부심…한·일전 동반 우승으로 새 역사 쓸 것

부상 재활 중에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송해리는 이번 타이틀이 남다른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H리그 출범 이후 최초의 현역 부부 선수팀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것만으로도 저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든 팀에 많은 보탬이 되어서 이번 한·일 클럽 챔프전에서도 또 동반 우승을 해 또한 번의 부부 동반 기록을 세우고 싶습니다.”

11년간 철옹성 같았던 두산을 꺾고 인천도시공사의 극적인 통합 우승을 이끈 주장 박영준 역시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챔피언으로서의 당당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초로 현역 부부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은 너무나 기쁘다. 비록 해리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큰 부상을 입어 올시즌을 재활에 전념할 수밖에 없었지만, 코트 밖에서 팀원들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었기에 우승 타이틀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어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그의 눈빛이 달라졌다. “특별한 각오보다도, 우리가 왜 한국 챔피언인지 일본 팀에게 똑똑히 보여주도록 하겠다.”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함께 사진을 찍은 박영준(왼쪽)-송해리 부부.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함께 사진을 찍은 박영준(왼쪽)-송해리 부부.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두산 꺾은 자신감으로 무장…“결과에 대한 의심은 사라졌다”

이번 시즌을 거치며 두 선수의 자신감은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해진 상태다. 박영준은 우승 이후 팀 전체의 멘탈리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11년간 두산을 꺾고 우승한 팀이 없었는데 우리가 해낼 줄은 몰랐다. 통합 우승 전에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결과에 대한 의심이 들기도 했는데, 이제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저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그렇게 느끼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전에 임했던 마음가짐으로 나선다면 이번 일본전에서도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강팀…그러나 지는 경기는 하지 않는다”

두 선수 모두 일본 우승팀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음을 객관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승리를 향한 집념만큼은 감추지 않았다.

박영준은 남자부 상대인 브레이브 킹스 카리야에 대해 “이제 일본은 아시아 최고 팀이라고 인정해야 할 것 같다”며 “빠른 패스워크와 강력한 윙 플레이가 강점인 만큼, 수비수로서 이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분석했다.
여자부 가가와은행을 상대하는 송해리 또한 “상대는 스피드가 아주 빠르고 패스워크가 좋은 데다 리그 직후라 게임 감각도 더 좋을 것 같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이어진 답변에서 챔피언다운 강인한 독기를 보였다.

“저희 감독님을 비롯해 팀원들은 항상 지는 경기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주말도 반납하고 경기 준비를 해왔다. 다들 한일전이기 때문에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코트 밖에서라도 팀을 철저히 보필해 승리를 가져오겠다.”

한국 핸드볼의 자존심이자 ‘최강 챔피언 부부’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서는 두 선수의 위대한 도전은 오는 20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날 남자부 경기(오후 1시)는 KBSN, 여자부 경기(오후 3시20분)는 KBS1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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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스포츠부 이영재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합니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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