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7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분기 영업이익 7100억원에서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739억원(신한투자증권)으로, 1분기 157억원에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별도기준으로도 영업이익 375억원을 기록, 1분기 영업손실 725억원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산업은 중국발 공급 과잉의 여파로 2~3년 전부터 부진을 이어 왔다. 지난해 감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철강 수출이 1억1902만톤(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2기 체제 들어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등 통상환경도 악화했다.
다만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 등 통상 대응 방안이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중국산 후판에 27.91~38.02%, 중국산 열연강판에 28.16~33.10%, 일본산 열연강판에 31.58~33.43%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최근에는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올 1~4월 중국산 철강 수입량은 251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감산에 따른 시차 효과로 중국의 조강 생산량 자체도 1~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억4370만톤으로 줄어들었으며, 1~5월 기준 중국의 철강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4460만톤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의 철강 관세 할당 제도(TRQ)와 관련해서도 최소한의 방어엔 성공했다는 평가다. EU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입산 무관세 쿼터를 기존 대비 46% 줄이고, 쿼터를 초과하는 제품에 50%의 관세(기존 25%)를 부과하는 내용의 TRQ를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부가 한-EU 정상회담 등을 통해 협의한 결과, 한국의 국가쿼터는 기존 258만톤에서 207.3만톤으로 19.7% 감소하는 데 그쳐 다른 주요국 대비 관세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 EU는 미국에 이어 국내 철강의 두 번째 수출국이다.
업계에 있어 가장 고무적인 것은 판매가격 상승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철강 판가 지표인 국내 열연 유통가격은 올해 초 톤당 약 81만원에서 4월 93만원, 6월에는 96만원까지 상승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지난해 9월부터 부과된 이후 중국산 열연 수입량 급감으로 인한 내수 유통 가격 상승이 꾸준히 이어졌다”면서 “고로 투입원가가 2분기에도 추가 상승할 순 있지만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은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되며,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판매가격 래깅 효과까지 감안하면 하반기까지 추가적인 스프레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역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제품 가격 상승 효과는 시차를 두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글로벌 철강 업황이 여전히 구조적 공급 과잉,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 문제에 놓여 있는 데다, 고환율 상황도 지속되고 있어 업계 부담이 완전히 덜어졌다고 보긴 어려운 실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철강업계 긴급 간담회’에서 “이번 EU측 조치는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과 각국의 보호무역조치 흐름 속에서 나타난 것으로, 앞으로 유사한 통상환경 변화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단기적인 피해 최소화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 저탄소 전환 및 제조 AI 전환(M.AX)을 통한 생산성 제고 등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