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시 의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중앙은행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최근 4주일 동안 기대 인플레(경제주체들의 물가상승 예상)가 낮아졌다”며 “인플레 위험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워시 의장은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면 물가가 너무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패널로 참석한 중앙은행 총재들 중에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시 다짐한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이 2%를 웃도는 인플레를 목표로 삼는 것에 만족할 것으로 생각했다면 아마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는 2%다. 연준이 물가 지표의 핵심으로 여기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여기에는 최근 유가 하락이 반영되지 않았다.
워시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닫아놓지 않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워시 의장은 사회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지 않느냐는 질문하자 “우리는 독립적인 중앙은행”이라며 “거기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워시 의장은 ‘물가가 너무 높다’는 자신의 표현이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냐는 질문엔 “내가 원칙을 깨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그렇게는 안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바 있다.
워시 의장의 취임 후 첫 국제무대 데뷔 자리인 이번 행사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티프 매클럼 캐나다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