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5일 (0)
트럼프, 쿠팡 주식 사고팔았다…지난해 10월부터 18차례

트럼프, 쿠팡 주식 사고팔았다…지난해 10월부터 18차례

승인 2026-07-05 09: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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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쿠팡 주식을 18차례에 걸쳐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미 정부윤리청(OGE) 재산신고 자료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두 개 투자계좌를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보통주를 매매했다. 신고 자료에는 거래 금액이 정확한 액수가 아닌 구간으로 표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9일 쿠팡 주식을 두 차례 매수했다. 각각 1001~1만5000달러, 5만1~10만달러 규모다. 같은 달 16일에도 1001~1만5000달러어치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후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는 일부 주식을 매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다시 매수했다. 12월 11일 1001~1만5000달러와 5만1~10만달러 규모를 각각 샀고, 18일에도 1001~1만5000달러어치를 추가 매수했다. 올해 1월에는 매도, 2월에는 재매수, 5월에는 다시 매도했다. 올해 2월 매수 규모는 최대 28만달러, 5월 매도 규모는 최대 15만달러로 추산된다. 이를 기준으로 현재 남아 있는 쿠팡 주식은 최대 13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만 공개된 자료만으로 쿠팡 주식 거래와 미국 행정부의 대외 정책 사이의 직접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투자계좌 운용에 본인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쿠팡은 최근 한미 간 통상 현안의 하나로 부상했다.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공화당 쪽은 지난 1일 한국 정부가 쿠팡 등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했다는 내용의 중간 조사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한국 정부가 쿠팡을 상대로 과도한 조사와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비슷한 취지의 입장을 냈다. 백악관 관계자는 쿠팡이 한국 정부로부터 차별적으로 표적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 정부는 이를 반박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3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국적에 따라 차별적으로 대처하거나 누구를 표적화해서 조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쿠팡 조사는 국내법과 적법절차에 따라 비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교부와 국가정보원도 미 하원 보고서가 쿠팡 측 주장을 일방적으로 반영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큰 만큼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위 실장은 3300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쿠팡 전직 직원인 중국인이 중국에서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인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인적 정보가 중국에서 유출돼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면 심각한 이슈가 아닐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침해사고와 관련해 과징금 6246억8100만원과 과태료 1680만원을 부과했다. 쿠팡은 이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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