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0명, 경북 16명 확진…대구 49일 만에 최다(종합)

입력 2021-07-23 11: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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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60명, 경북 16명 확진…대구 49일 만에 최다(종합)
23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60명, 16명 발생했다. (구미시 제공) 2021.07.23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23일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차 대유행에 들어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0명이 증가한 1만20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4일 65명 이후 49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6명은 달서구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회사 관련이다. 지난 20일 달성군 한 가정집에서 세 부부가 가족모임을 가진 뒤 모두 확진돼 접촉자를 상대로 추가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부부 모임 이전에 이들 가운데 한 명의 직장인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집단 감염이 먼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24명이 됐다.

3명은 중구 의료기관 관련으로 환자 1명과 이 환자와 접촉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북구 유흥주점,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 내 위치한 주점, 수성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각각 8명, 3명, 6명, 1명이 더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각각 97명, 30명, 66명, 11명이다.

이밖에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으로 감염됐고, 3명은 프랑스에서 입국후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나머지 10명은 감염경로를 알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3명은 이들의 접촉자들이다.

대구는 이날까지 72만681명이 백신 1차 접종을 28만6057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30%, 2차 접종률은 11.9%다.

경북은 신규 확진자가 열흘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8개시·군에서 국내감염 15명, 해외유입 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5249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구미 4명, 경주 3명, 포항·경산·칠곡 2명, 문경·고령·예천에서 각각 1명 추가됐다. 

구미는 유증상자 2명과 유흥주점 관련 1명, 대구 동구로부터 1명이 전파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 확진은 경주와 예천에서도 1명 이어져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밖에 모든 지역에서 ‘n차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외유입은 포항에서 아시아 입국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