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수면 고소득 어종 ‘동자개’ 대량 생산 성공

안동댐·임하댐에 15만 마리 방류

입력 2021-09-24 09: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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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수면 고소득 어종 ‘동자개’ 대량 생산 성공
동자개(사진=경북도 제공) 2021.09.24.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내수면 고소득어종인 ‘동자개’ 대량 생산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지난 7월부터 ‘어린동자개’대량 시험생산 연구를 시작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몸길이 4㎝ 이상의 어린고기 20만 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동자개’는 노란색의 바탕에 등과 몸의 옆면 중앙에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안동호와 임하호에서 내수면 어업인 40여명이 조업을 실시 중이며, 매운탕과 찜 등의 식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가격은 kg당 4만5000원(자연산 기준)에 거래된다.  

하지만 최근 수익성이 없는 누치, 강준치 및 외래어종인 배스, 블루길 등이 증가하면서 어획량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이번에 대량생산한 ‘어린동자개’ 15만 마리를 안동댐과 임하댐에 방류하는 등 어자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향후 50만 마리 이상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춰 도내 주요 댐을 중심으로 치어 방류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활발한 내수면 어업활동을 위해 고소득과 직결되는 어종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 사업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지난해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내수면 산업 혁신성장 2030!’을 목표로 경제성 신품종 발굴 및 종자생산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참마자 5만 마리 방류에 이어 올해 7월 버들치 12만 마리를 방류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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