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Y-Square 베일 벗었다…영월은 지금 ‘Y열풍’에 들썩 WHY?

박하림 / 기사승인 : 2021-09-30 1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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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 영월군 탄광지역 통합관광지원센터(Y-Square) 정식 개장
3D 몰입형 미디어아트·체험관·전시까지…'놀거리+볼거리+휴식공간' 가득

강원 영월군 탄광지역 통합관광지원센터(Y-Square).

[영월=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폐광지역 통합관광허브 역할이 기대되는 ‘영월군 탄광지역 통합관광지원센터(Y-Square)’가 베일을 벗었다. 착공한 지 2년 만에 선보이는 야심작답게 문화와 예술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시설로, 향후 영월과 태백·삼척·정선의 다양한 관광 정보를 얻는 동시에 다채로운 콘텐츠 등이 담길 공간이다.

30일 찾은 Y-Square는 전시보단 테마파크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건물 모양은 굽이굽이 휘어지는 청령포의 서강을 모태로 디자인했다. 청령포는 조선 6대 임금 단종이 머물렀던 유배지다. 건물 입구는 웅장하고 정열적인 느낌의 붉은색으로 단장됐다. 건물 외벽 곳곳에 유리창을 설치해 탁 트인 개방감을 줬다. 

2층 미디어전시관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영상 '꿈의 정원'.
2층 미디어전시관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영상 '꿈의 정원'.

2층 미디어전시관. 벽과 바닥 사방에서 용과 호랑이·봉황 등이 훅훅 튀어나올 때마다 방문객들의 몸이 움찔거린다. 어른, 아이 구분할 것 없이 연신 감탄사를 쏟아 내며 이들의 동공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3D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용과 호랑이·봉황 등의 캐릭터를 소재로 제작한 영상 ‘꿈의 정원’이 상영되고 있었다.

산새를 따라가다 보면 사계산수화가 보이고 닭들과 버드나무, 꾀꼬리, 개구리가 나타나 봄의 시작과 만물의 태동을 알렸다.

곧이어 잉어 한 마리가 물 밖으로 솟아올라 여의주를 삼켜 용으로 변하고 승천한다. 휘몰아치는 용의 움직임은 젊음의 기개와 넘치는 기상을 나타내며 부귀영화와 입신양명을 소망하던 선조들의 꿈을 표현한 듯했다.


2층 미디어전시관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영상 '꿈의 정원'.
2층 미디어전시관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영상 '꿈의 정원'.

어느새 울긋불긋 물든 가을 풍경이 펼쳐지고 갈대밭 위로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강물은 꽁꽁 얼어붙기 시작했고, 새하얀 빛으로 뒤덮인 땅에 호랑이의 포효가 울려 퍼졌다.

마지막으로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봉황 두 마리가 만나 온 우주를 비추는 광명이 되며 ‘꿈의 정원’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이어서 남면 창원리에서 출토된 창령사터 오백나한상 소재로 제작한 영상 ‘마음을 비추는 얼굴’이 펼쳐지며, 숨가팠던 현대인의 감성에 잔잔한 감동과 파동을 일으킨다.

2층 미디어전시관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영상.

같은 층 한쪽에선 민화체험존, 국내 저명한 12명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영감의 원천’ 주제의 상설전시관, 군민들이 직접 제작한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문화상품판매점, 꽃차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설체험관에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1층에는 이벤트홀과 로컬푸드직매장, 영월애(愛)빵과 화이통꽃할매·어수리도시락·1988 즉석떡볶이 등 4개의 푸드코트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Y-Square는 2019년 6월부터 폐광지역관광자원화 2단계 사업으로 관광기금과 지방비 등 총 280억 원을 들여 영월의 관문인 청령포 인근에 지하 1층과 지상 3층 연면적 6494.26㎡ 규모로 지어졌다. 

기존 전시의 개념을 넘어 방문객들의 휴식까지 보장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져 만족도는 더욱 높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층 민화 체험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층 민화 체험존.

이곳을 찾은 김모씨(30)는 "아이들과 방문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전시와 체험학습 공간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지 생겨 만족스럽다"며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을 촬영할 곳도 많아 하루가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Y-Square의 '뷰 맛집'은 3층 옥상정원이다. 푸른 잔디로 단장한 넓은 공간 밖으로 서강이 흐르는 청령포와 강변저류지가 한눈에 펼쳐진다.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커피 한 잔 정도 들이킬 수 있는 여유와 휴식을 갖기에 손색이 없는 공간이었다.

커피 한 잔에 여유와 휴식을 가질 수 있는 3층 옥상 정원.
Y-Square 건물 밖 자리한 60m 길이의 형형색색 별빛 내리는 터널.

Y-Square의 건물 밖 자리한 60m 길이의 형형색색 별빛 내리는 터널과 아름다운 정원은 밤낮 구분 없이 사진 찍을 수 있는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또 미디어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지만 로컬푸드직매장과 푸드코트존·카페 등은 밤 10시까지도 운영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관광센터(Y-Square)는 강원남부권 관광의 관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인근에 강원도 1호 지방정원으로 문을 연 ‘연당원’과 ‘청령포생태원’ 조성을 내년에 마무리하면서 장릉과 청령포를 연계한 새로운 역사문화생태 관광코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Y-Square 개장식은 10월1일 개최된다.

강원 영월군 탄광지역 통합관광지원센터(Y-Square) 내부 모습.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