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내년 핵심 키워드는 '희망특별시'"

시민생활 전 분야 희망 이어가는 희망특별시 도약 의지 밝혀

입력 2021-11-30 16: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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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이강덕 시장이 내년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1.11.30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희망특별시'를 내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시민생활 전 분야에서 희망을 이어가는 희망특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이 시장은 30일 제289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 연설을 통해 "올해 시정 슬로건인 '삶과 도시의 대전환'에 걸맞게 변화와 노력을 멈추지 않고 '희망 포항'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에는 시민생활 전 분야에서 희망을 이어가는 '희망특별시'를 그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내년 시정 방향은 '경제·환경·복지 희망특별시'다.

경제 분야의 경우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이 발행된다.

또 모바일형 포항사랑카드를 배달앱, 관광지 등과 연동해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전통시장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지속 가능한 농업 체계를 구축하고 어촌 활성화도 추진한다.

농업과 관광이 융합된 경관 농업, 아열대 소득작물과 연계된 스마트팜 등 새로운 소득원 발굴하고 농어민 수당도 지급된다.

특히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수소연료전지 등 산업구조 다변화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신산업 기반을 단단히 다져 새로운 성장시대를 열어갈 방침이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에도 박차를 가한다.

환경 분야는 생태도시 조성, 사람과 문화가 모이는 도시공간 재배치 등이 추진된다.

철길숲 확장, 도심권 단절 숲길 연결, 생태하천 복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내년 준공되는 북구청사, 문화예술팩토리, 청년창업플랫폼 등 중앙동 거점시설과 송도동 첨단해양산업R&D센터 등은 도심을 문화·청년·해양으로 탈바꿈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이 될 옛 포항역 개발사업은 원도심의 혁신적인 변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 분야는 빈틈없는 복지 실현, 시민생활에 스며드는 문화·체육 등이 주요 실천 과제로 꼽힌다.

시는 2조534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민생경제 회복, 신산업 육성에 4040억원을 투입한다.

생태환경도시 인프라 조성을 위해 5240억원, 시민 안전과 행복 증진을 위해 9660억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으로 더 큰 포항을 향해 끊임없이 채찍질하며 희망특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