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에 가면 시내버스 무료’..농어촌버스 무료승차 추진

입력 2022-08-09 10: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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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에 가면 시내버스 무료’..농어촌버스 무료승차 추진
청송읍 전경. (청송군 제공) 2022.08.09

경북 청송군이 농어촌버스 무료승차를 준비 중이다.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적용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청송에서는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날로 사회복지서비스가 발전하고 있어 경북 북부지역 중에서도 청송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9일 군은 군민의 기본권인 이동권을 보장하고 노인과 아동, 장애인, 유공자 등에 한정된 복지뿐만 아니라, 경제활동 인구인 청·장년층의 이동권도 보장하고 다양한 사람이 동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중교통의 공공성(농어촌버스 무료승차)을 높인다고 밝혔다.

군은 내년 1월부터 농어촌버스 무료승차 전면 시행을 계획 중이다. 연 3억 원의 예산을 예상하고 있으며, 농어촌버스탑승자는 모두 무료승차할 수 있다.

군은 해당 사업으로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복지혜택을 높이는가 하면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지역 곳곳을 버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버스 노선을 개편한다. 대중교통 활성화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이바지하는 한편,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도 기대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외지인들에게 청송에서만 즐길 수 있는 버스 무료 관광 투어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군민이 아닌 외지인들까지 무료승차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교통복지 분야에서 앞서나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