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사망 40명·실종 9명”… ‘오송 지하차도’ 1명 늘어

기사승인 2023-07-17 13: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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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사망 40명·실종 9명”… ‘오송 지하차도’ 1명 늘어
지난 16일 오전 청주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며 17일 오전 기준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34명이며, 전국에서 1만여명이 일시 대피했다.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는 13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잠정 피해현황에 따르면 사망자는 40명이다. 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등 9명이고 부상자는 총 34명이다. 충북 오송읍 궁평 지하차도 사망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오전 6시 집계보다 1명 늘어났다.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는 현재 13명이다.

일시 대피자도 증가하고 있다. 15개 시도 112개 시군구에서 6258세대 1만608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중 추가 피해를 우려해 미귀가한 인원이 3217세대 5519명으로 파악됐다.

농작물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는 기존 1만9769㏊에서 2만6933.5㏊(침수 2만6893.8㏊, 낙과 39.7㏊)로 늘었으며, 농경지는 180.6㏊가 유실·매몰·파손됐다. 가축은 닭 53만3000마리 등 총 57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공공시설은 충남 311건, 경북 150건 등 총 63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하천제방 유실이 170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사면 유실·붕괴가 14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낙석·산사태도 직전 집계 8건에서 9건으로 늘었다.

사유 시설 피해는 충남(140건)과 전북(60건)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318건 발생했다. 주택 139동이 물에 잠겼고, 52동은 전·반파됐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