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1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제31차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메이커운동×리빙랩’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리빙랩 활동과 융합한 메이커운동의 고도화와 방향성 정립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날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유만선 서울시립과학관장은 본인의 메이커스페이스 운영 경험을 토대로 “창업과 청년 중심의 틀을 넘어 다양한 활동 방안을 찾는 단계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며 “AI 시대에 리빙랩과 결합된 메이커 활동이 보다 시민지향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주욱 DSC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 센터장은 “지역문제 해결은 현장에 기반한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함께 창의적인 문제해결 활동을 수행하는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며 메이커·리빙랩 기반 교육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민노아 ㈜공생 대표는 “메이커는 창의성과 도전성이 뛰어나지만 독립적 성향 때문에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며 “지역 주체들과 소통협력하는 리빙랩적 접근이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경은 숙지고 교사는 일본 리빙랩 활동 사례를 통해 “리빙랩을 통한 지역주민 중심의 마을만들기 방안 등 지역문제에 대한 DIY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성지은 STEPI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메이커 운동이 로봇, 인공지능 등과 만나면서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 속에 메이커운동이 리빙랩과 융합되면서 지역문제 해결과 임팩트 구현을 위한 혁신모델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TEPI는 2017년부터 리빙랩 운영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를 격월로 진행하고 있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