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4일 (3)
예멘 테러 겪은 이기철 심의관 “차량에 테러범 피가 군데군데 보여”

예멘 테러 겪은 이기철 심의관 “차량에 테러범 피가 군데군데 보여”

승인 2009-03-23 16:56:09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쿠키 정치] 지난 18일 예멘에서 폭탄 테러를 겪은 이기철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사진)은 23일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다.

이 심의관은 지난 15일 예멘에서 발생한 1차 폭탄테러로 관광객 4명이 숨진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정부의 신속대응팀장으로 갔다가 추가 테러 대상이 된 당시의 위태로웠던 상황을 차분히 설명했다.

신속대응팀 2명과 유가족 3명 등 7명은 18일 오전 8시20분쯤(현지시각) 예멘 수도 사나 시내의 한 호텔에서 차량 두 대에 나눠 타고 예멘 측 경호차를 앞세우고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20분쯤 뒤 갑자기 “꽝”하는 소리가 들렸고 동시에 이 심의관이 탄 차량의 앞유리에 금이 갔다. 뒷유리는 완전히 파손됐다. 운전수는 당황해 차량 속도를 늦췄으나 이 심의관이 “빨리 가는 게 좋겠다”고 해 차를 전속력으로 몰았다.

공항에 도착한 차량은 테러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뒷부분에 진흙이 튀었고, 테러범의 것으로 추정되는 핏자국 등이 군데군데 보였다고 한다.

“나중에 집에 먼저 알리지 않았다고 아내로부터 야단을 좀 맞았다”고 밝힌 그는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심의관은 2007년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 때도 현지에서 지원활동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브라이트루비호와 켐스타비너스호 선원들을 무사히 석방시키는데 역할을 해 이달 초 ‘올해의 외교인상’을 받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

안의근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