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4일 (3)
日, 역사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정부 “강력 항의”

日, 역사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정부 “강력 항의”

승인 2009-04-09 1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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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일본 정부는 9일 한국 침략을 정당화하는 등 역사를 왜곡한 내용을 담은 ‘지유샤(自由社)’ 발간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검정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역사 왜곡 정도가 다른 출판사에 비해 심각한 중학교 역사 교과서는 종전의 후소샤(扶桑社)판 교과서와 함께 2종으로 늘어났다. 우리 정부는 이에 즉각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지유샤판 역사교과서는 일본 극우 세력들로 이뤄진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후소샤판 교과서에 이어 발간한 것으로 지방교육위원회가 채택하면 내년 신학기부터 사용할 수 있다.

지유샤판 역사교과서의 왜곡 내용은 후쇼샤판 역사 교과서와 거의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유샤 교과서는 한·일 학계에서 부정하는 임나(任那)일본부설을 서술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에서 일본만이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식민지 용어인 이씨조선으로 표기했고, 임진왜란 때 조선 침략을 ‘출병’이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에 근거한 한반도 위협설을 강조해 한국에 대한 침략과 지배를 합리화하려 했고, 일본의 식민지 정책의 초점이 한국의 근대화에 있었다고 미화하는 등 일본에 의한 대한제국 강제병합의 강제성 및 침략 의도를 은폐하려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역사 문제는 항상 한·일간에 얘기를 해왔다”면서 “(12일 태국에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다카하시 레이치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하고 주일대사관에서도 일본 외무성을 항의방문했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여전히 과거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미화하는 그릇된 역사인식에 기초한 역사교과서가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의 근본적인 시정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도쿄=연합뉴스
pr4pp@kmib.co.kr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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