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정부는 16일 예멘의 피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였다.
피살된 엄영선(34·여)씨 시신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 한국으로 이송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주예멘 독일대사관 측에서 대표로 예멘 당국이 제공하는 군용 헬기를 타고 사고 발생지인 사다로 가서 시신을 수습해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신이 수도인 사나에 도착하면 곧바로 방부 처리해 보관한 뒤 유가족이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운구할 예정이다.
현재 사다 현지에는 주예멘 한국대사관 직원은 별도로 파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현재 사다 지역은 예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상태로 공항이 폐쇄돼 있고, 사나와 사다를 잇는 육로는 치안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직원을 파견하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 소식통은 "인근 공관에서 파견된 정보당국 요원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현지에서 상황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시밤의 관광객 테러 사건 때에 이어 예멘 전역에 상주하고 있는 교민 170여명에 대해 다시 한번 귀국을 종용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사건 내용을 신속하게 전파했고, 이번 사건의 불행한 결과를 감안해 다시 한번 긴급한 용무나 필수요원이 아니면 귀국해줄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지 치안이 극심하게 불안한 사다 지역에 남아 있는 교민 7명은 철수를 강력히 권고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의 신속한 진상 파악을 위해 예멘 정부는 물론 함께 피해를 당한 독일, 영국 등 관련 국가와도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 당국자는 사건의 배후에 대해 "반군 세력일 수도, 알 카에다일 수도 있다"면서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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