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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현대아산 직원 석방 가능성 제기

北 억류 현대아산 직원 석방 가능성 제기

승인 2009-08-06 21: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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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북한이 130일째 억류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가 조만간 석방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광복절(8월15일)을 앞두고 북한이 유씨를 석방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남북관계 전환과 관련된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물론 정부 당국자들은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신호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유씨와 연안호 선원 4명의 석방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석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의 전언을 토대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인도적 견지에서 북측에 억류된 우리 근로자(유모씨)와 연안호 선원이 석방돼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날인 지난 4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6주기 행사에 참석한 이종혁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유씨 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현대아산측이 유씨 석방 전제로 다른 단체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하지만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 부위원장이 추모 목적으로 내려왔고 유씨 문제를 언급할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현대그룹 대북사업의 결정적 걸림돌인 유씨 문제를 논의했을 개연성은 충분해 보인다.

북한이 이번 타이밍을 놓칠 경우 앞으로 석방의 명분을 더욱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미국인 여기자들은 석방해 주면서 유씨를 계속 붙들어두는 것이 북측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북·미관계의 해빙 분위기와는 달리 냉각된 남북관계를 한동안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을 세워뒀을 경우 조기석방은 희망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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