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책사령탑이 된 박 의원은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 문화부장관 등을 지낸 화려한 경력 때문에 ‘5선급 재선 의원’으로 불린다. 당내에서 의정활동을 가장 열심히 하는 의원으로 꼽힌다. 매주 빼놓지 않고 지역구인 목포를 찾아가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겸임하고 있지만 상임위에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고 여야를 통틀어 라디오 인터뷰에 가장 많이 출연해 당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최근에는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천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데 결정적 의혹들을 제기해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박 신임 정책위의장이 국정 경험이 풍부해 현안을 집어내는 감각 역시 탁월하다는 점도 발탁 배경”이라며 “특히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에 효과적으로 투쟁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전략기획위원장에 당 미디어법 무효화 채증단장인 전병헌(51) 의원을, 수석 사무부총장에 윤호중(46) 전략기획위원장을 각각 기용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김 대변인 후임과 공석인 홍보미디어위원장 등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