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시장 출마키로

박영선, 서울시장 출마키로

기사승인 2011-09-15 10:52:01
[쿠키 정치]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당내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주류인 박 정책위의장의 출마로, 민주당 경선이 천정배 최고위원과 함께 주류, 비주류간 맞대결 양상으로 펼쳐지게 됐다.

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은 15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14일) 서울지역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이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 정책위의장을 10시간 가까이 설득해 최종적으로 출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중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직접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 정책위의장도 아침에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여러가지로 부족하고 너무 미약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민주당을 생각하면 촛불이 되라면 촛불이 되고, 낙엽이 되라면 낙엽이 돼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 속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사실상 출마를 시사했다.

박 정책위의장을 설득한 이들은 우 전 의원과 함께 이인영, 김영춘 최고위원과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 민병두 김현미 이목희 전 의원 등으로 전해졌다.

우 전 의원은 “서울지역 20개 가까운 지역의원장들이 박 정책위의장을 돕겠다고 했다”면서 “당내 진보진영과 옛DY(정동영)계 및 일부 손학규계가 두루 돕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 하면 야권통합경선에서 박원순 변호사도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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