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일 (5)
가족으로 생각하고 했는데…성추행 의혹 여자역도 감독 눈물로 결백 주장

가족으로 생각하고 했는데…성추행 의혹 여자역도 감독 눈물로 결백 주장

승인 2013-08-01 13: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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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이 생겼을 때 어떤 식으로 마사지하면 낫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족으로 생각하고 마사지했는데 선수가 수치심을 느꼈다면 다시 한 번 사과하겠습니다.”

여자 역도 국가대표팀 선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오승우(55) 총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며 결백을 주장했다.


오 감독은 1일 오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장에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오 감독은 “당시 허리를 다친 선수를 직접 치료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면서 “선수를 치료한 것에 대해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지만 선수가 수치심을 느꼈다면 내가 잘못했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오 감독에 따르면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선수는 사건이 일어난 5월31일 오전 훈련 도중 허리를 다쳐 일어나지 못했다. 당일 오전에 트레이너의 마사지를 받은 A 선수는 오후 훈련에 참여했고 오 감독은 오후 훈련에 참여한 A 선수에게 마사지를 받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오 감독이 마사지를 제안할 당시에 여성 트레이너가 다른 팀과 함께 선수촌 외 훈련에 참여하고 있었고 또 다른 남성 트레이너는 다른 선수들의 훈련을 돕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A 선수를 마사지한 훈련장 내 치료실 주변에는 당시 코치진과 남자 선수 등 20여 명이 훈련하고 있었고 치료실 커튼 역시 완벽히 닫혀 있지 않아 선수를 성추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역도연맹은 오 감독 회견에 앞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 총감독에게 1개월간 태릉선수촌 출입금지령을 내렸다. 역도연맹은 관계자는 “오 감독이 선수촌에 출입하지 않는 1개월 동안 자세한 조사를 벌여 징계할 일이 있으면 정식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윤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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