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던 컬링대표팀이 코칭스태프의 폭언과 성추행, 기부 강요 등의 논란에 빠져들었다.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청 컬링팀 선수들은 2012년과 이달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을 달성한 뒤 집단으로 소속팀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코치진의 지도 방식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직 이유는 코칭스태프의 폭언과 성추행, 기부 강요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한컬링경기연맹측은 경기도청과 컬링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정영섭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내용은 시인했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경기도청 선수로서의 사표를 코칭스태프를 통해서 제출하고 코치가 이를 경기도체육회에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치진의 폭언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성적이 부진한 것을 우려해 세계선수권대회나 국가대표 선발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다그치는 측면에서 심하게 질책한 측면이 있다고 코칭스태프가 시인했다”고 밝혔다.
성추행 여부에 대해서는 “최근에는 없었고 오래 전에 훈련 과정에서 질책한 뒤 격려하는 과정에서 선수들 손에 대해서 언급을 한 적은 있었지만 만지는 등 행위를 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기부 강요에 대해서는 “후원사로부터 받기로 한 격려금을 연맹에 기부해 어려운 후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부를 할 것을 제의한 것은 맞다고 한다”면서 “본인들은 제의한 것이지만 선수들이 압력으로 느꼈을 수는 있겠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연맹 측은 “코칭스태프를 통해 사태파악과 진상조사를 벌이는 한편 선수 개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해 빠른 시일 내에 진상조사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컬링연맹에 빠른 진상조사를 요청했다”면서 “컬링연맹에서 요청할 경우 진상조사 과정에 대한체육회의 인권상담사를 보내 등 조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