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997년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고, 모비스는 1999~2000시즌 현대(현 KCC) 이후 14년 만의 2연패를 노린다. 이번 챔프전은 문태종(39·LG)·문태영(36·모비스)의 형제 대결, ‘동지에서 적으로’ 만나는 양동근(33·모비스)과 김시래(25·LG)의 운명적인 맞대결 등 빅이슈가 수두룩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각 포지션별 매치업이다. 양동근은 힘을 바탕으로 한 돌파와 패스가 일품이다. 김시래는 속공능력이 탁월하며 트랜지션 상황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변수는 양동근의 체력이다. 서울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 4경기 중 3차전(34분40초)을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38분 이상을 소화했다. 3, 4차전에는 장기인 원드리블 점프슛마저 거의 빗나갔다.
김진(53) LG 감독은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모비스는 양동근을 백업해줄 수 있는 선수가 충분한지 의문이 든다”며 “다만 이대성이 얼마나 빨리 완쾌해 합류하는지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재학(51) 모비스 감독은 “이대성이 강하게 복귀를 요청함에 따라 일단 훈련에는 합류시켰지만 언제 출전시킬지는 아직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귀화혼혈 형제대결도 변수다. 문태영은 모비스의 확고한 주축으로 득점력에선 동생에게 밀리지만 외곽 슛은 더 정확하다.
토종 빅맨 김종규(23·LG)와 함지훈(30·모비스)의 대결도 관심이다. 김종규는 이번 시즌 “KBL 판을 뒤집어 보겠다”는 각오로 프로에 첫발을 내디뎠고 LG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포스트업의 절대강자인 함지훈 역시 모비스의 정규리그 2위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역시 중요한 변수다. LG의 제퍼슨(29)과 메시(37)의 화력을 모비스의 벤슨(30)과 라틀리프(25·이상 모비스)가 얼마나 제어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창원=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