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의 남편 정주현(79)씨는 아이신의 기술고문을 맡아 부부가 함께 팀을 이끌게 됐다. 이 감독과 정 고문은 이번 주말 일본으로 출국해 21일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다.
부부는 2005년까지 샹송화장품에서도 감독과 기술고문으로 호흡을 맞춰 일본 최고의 팀으로 이끌었다. 이 감독은 2001년부터 3년간 WJBL 후지쓰 감독을 맡아 일본 여자농구 1부리그 최초의 여성 감독이 됐다. 이후 샹송화장품으로 옮겨 2005년까지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여자 성인농구 여성 감독 1호를 장식한 이 감독은 현역 시절에는 숭의여고와 상업은행에서 선수로 뛰었고 5년간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1970년대 한국 여자농구의 스타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쳤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코치로 출전한 이 감독은 2009∼2012년 태릉선수촌 지도위원으로 일했다. 그는 2012년 4월 KDB생명 감독에 선임됐지만 이듬해 성적부진으로 1년만에 하차했다.
이 감독이 맡게된 아이신은 2013∼2014시즌 9승24패로 12개 팀 가운데 9위에 머문 하위권 팀이다. 2012∼2013시즌 KDB생명에서 13승22패로 저조한 성적에 그쳤던 이 감독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변명밖에 더 되겠느냐”면서 “이번에 신인으로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에블린이 보강되는 등 팀 전력도 좋아졌기 때문에 일본에서 반드시 명예 회복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주현 고문은 한국 남녀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모두 지낸 ‘명장’이다. 그는 “한국 여자농구가 예전에는 일본을 압도했지만 요즘은 밀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후배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분발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