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는 붉은 포장과 독한 담배를 좋아해

요우커는 붉은 포장과 독한 담배를 좋아해

기사승인 2014-05-02 01:56:00
[쿠키 경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遊客)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제품은 무엇일까?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3월부터 4월 22일까지 전국 8000여개 매장에서 사용된 은련카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붉은색 포장 제품과 타르 함량이 높은 담배가 많이 팔렸다고 1일 전했다.

붉은색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은 라면도 겉포장이 빨개야 좋아했다. 신라면블랙과 신라면, 신라면블랙컵, 신라면큰사발, 김치큰사발 등 붉은색 포장 제품이 1∼5위를 휩쓸었다. 비스킷과 쿠키류에서도 1위 마켓오브라우니, 3위 초코파이 등이 붉은색 포장 제품이다.

중국 관광객들은 독한 담배도 선호했다. 구매량 상위 5개 제품은 람보르기니 6㎎, 람보르기니 8㎎, 보헴시가마스터 6㎎, 보헴시가넘버6㎎, 말보로아이6㎎ 등 모두 고타르 제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명동과 남산타워 등 도심 관광지 점포에서는 열쇠고리를 비롯한 작은 기념품 매출이 컸던 반면 제주도를 포함한 자연 관광지 점포에서는 김, 김치, 과일 등 한국산 먹을거리가 많이 팔렸다. BGF리테일 트렌드분석팀 박준용 팀장은 “노동절 연휴에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타깃으로 특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한민수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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