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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랠리 끝’ 뉴욕증시, 긴축 경계감에 나흘 연속 하락

‘서머 랠리 끝’ 뉴욕증시, 긴축 경계감에 나흘 연속 하락

다우 0.88%·S&P500 0.78%·나스닥 0.56%

승인 2022-09-01 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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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파월 쇼크’의 후폭풍이 계속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44포인트(0.88%) 내린 3만1510.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1.16포인트(0.78%) 하락한 3955.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93포인트(0.56%) 떨어진 1만1816.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최근 강력하게 나타났던 여름(서머) 랠리를 끝내고 정체됐다. 랠리의 동력이었던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강력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투자 심리는 얼어붙었다. 8월에만 다우지수는 4.1%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2%, 4.6% 내렸다. 

파월 쇼크 이후에도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잇달아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한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년초까지 4%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연준이 내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분간 제한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아주 짧은 기간 (긴축)하고 방향을 바꿀 일이 아니다”고 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세는 전월 대비 13만2000명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로 전월(52.1)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종목 별로 보면 자동차 충전 인프라 업체인 차지포인트 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 이후 12.28% 상승했다. 

스냅 주가는 인력 20% 감원, 부서 재구성, 일부 프로젝트 개선 및 중단 등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에 8.69% 뛰었다.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의 모회사인 PVH 주가는 회사가 연간 실적 예측을 하향 조정한 이후 10.49% 내렸다. 

PC업체인 휴렉팩커드(HP) 주가는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고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7.68% 하락했다. 

온라인 반려동물용품 업체인 츄이 주가는 올해 전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8.18% 떨어졌다. 

밈주식인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는 회생 전략으로 150개 매장을 폐쇄하고 머천다이징 전략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힌 이후 21.30% 폭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약세장으로 여겨지는 9월 진입에 경계감을 표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9월은 일반적으로 일년 중 최악의 달로 상승보다 하락이 더 많이 일어난다. 자기실현적인 예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터 에셀 커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AP통신에 “최근 고용 감소 추세는 경기와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데, 지난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우려스러운 신호가 됐다”며 “현재와 같은 경제지표 추세가 이어진다면 9월은 사상 최악의 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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