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1일 (6)
알뜰주유소, 입찰방식 개편에도 “마진 줄여 가격 고정”

알뜰주유소, 입찰방식 개편에도 “마진 줄여 가격 고정”

승인 2023-08-10 06:00:21 수정 2023-08-10 09:13:58
Google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관심 있는 쿠키뉴스 기사를 Google 검색에서 더 쉽게 만나보세요.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

알뜰주유소 정유사 입찰 방식이 개편되며 주유소 업계는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지만, 알뜰주유소 업계는 운영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간 주유소 업계는 정부가 알뜰주유소에 특혜를 주고, 알뜰주유소는 기름을 싸게 공급받아 되팔며 주유업계의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주장해왔다. 

오랫동안 이어진 주유소업계의 요구에 산업부도 알뜰주유소 입찰 제도 도입 12년 만에 정책을 손봤다. 그동안은 석유공사와 NH농협이 함께 지역을 중부와 남부로 나눠 2건의 입찰을 진행하고 도로공사가 전국을 대상으로 1건의 개별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NH가 개별 입찰을 진행하고, 도로공사가 석유공사와 공동입찰을 맡는다.

10일 주유소업계는 이번 개편안에 대해 “석유·도로공사는 주로 수송용인 휘발유·경유 등을, NH농협은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난방용 등유 등을 주로 취급하니 정유사의 공급관리가 수월해 질 것이다”라는 입장이다. 공급가가 일부 상승해 알뜰주유소와의 가격격차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석유유통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원하는 최종 방향은 알뜰주유소가 민간으로 이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개편안을 두고 “정부가 주유소업계 이야기를 처음 들어주었다는 데에 의미가 있지만 이제 정책 개편의 시작 단계를 지난 것 뿐이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알뜰주유소는 입장이 다르다. 이번 개편이 알뜰주유소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알뜰주유소 협회 관계자는 “이번 개별 입찰로 인해 공급 단가가 오른다는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기존보다 공급 물량이 줄어든다고 해서 단가가 큰 폭으로 오를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입찰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가격이나 운영 등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알뜰주유소는 카드사 할인 적용 등 혜택이 적다. 소비자들이 알뜰주유소를 이용하게 하려면 일반 주유소들보다 훨씬 싸게 팔아야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급가가 일부 오르더라도 알뜰주유소가 가져가는 마진을 줄여 가격을 맞춰 팔 것”이라며 “수익률보다 국민들의 민생을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프로필 사진
심하연 기자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