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4일 (6)
산불 사망자 26명…역대 최대 피해에 진화도 더뎌

산불 사망자 26명…역대 최대 피해에 진화도 더뎌

중대본 “산림 피해면적 3만6000㏊…역대 최대 피해”
2000년 동해안 산불보다 1만2000ha 더 커
경기 북부권 비 예보 있지만 5㎜ 미만

승인 2025-03-27 10:16:28 수정 2025-03-27 13: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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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수리온 헬기가 경북 의성군 안계면 개천저수지에서 밤비버킷(물주머니)에 산불 진화용 물을 급수하고 있다. 육군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오전 6시 기준 산불 관련 인명피해가 사망 26명, 중상 8명, 경상 22명 등 총 56명이라고 밝혔다. 

권역별로 보면 경북에서만 사망 22명, 중상 3명, 경상 16명 등 41명의 피해가 발생해 가장 피해가 컸다. 경남은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으로 총 13명이었고, 울산에서는 경상 2명이 확인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주민 대피 인원은 3만70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2만9911명이 산불이 심각한 의성과 안동에서 나왔다. 귀가한 주민은 2만485명, 아직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은 1만6700명이다.

중·대형급 산불이 진행 중인 지역은 모두 10곳으로 피해 면적만 3만6009헥타르(㏊)에 달한다. 이는 산림청 통계 이후 최대 피해 규모다. 지난 2000년 동해안 대형 산불 당시 피해 규모는 2만3794ha였다.

진화율은 더딘 상태다. △산청·하동 77% △청송 77% △울주 온양 76% △의성 54% △안동 52%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의성에서 산불이 번진 영덕은 10%, 영양은 18%에 그쳐 확산 위험이 크다. 울주 언양과 김해는 진화가 완료됐다.

한편 이날 산불 발생 지역인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경북 북부권에는 약간의 비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정기 브리핑에서 “비의 양이 적어 진화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국은 추가 인명피해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 중이지만 건조한 날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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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사건 너머의 구조를 찾고, 현장의 목소리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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