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청년상상마루’, 1년 만에 구미 예술 생태계 중심지로

‘구미청년상상마루’, 1년 만에 구미 예술 생태계 중심지로

개관 1주년 맞아 구미시 청년예술 거점으로 성장
도시관광기념품 개발, 공공디자인 공모 등 참여
입주 1년 성과 담은 전시로 시민과 예술 공유
‘릴레이 전시’로 대학과 지역 예술인 협업 확대

기사승인 2025-04-29 10:43:27
구미시 청년예술인의 창작공간인 ‘구미청년상상마루’ 입주작가의 1년 성과를 정리한 전시회 모습.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 청년예술인의 창작공간인 ‘구미청년상상마루’가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상상마루는 도심 유휴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난 1년간 청년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구미청년상상마루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청년 예술인 기반 확충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2023년 금오시장 3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지난해 4월 30일 개관식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됐다.

총 8억여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1081㎡ 규모에 개인 창작실 12실, 전시 공간, 공동 휴게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입주작가 1기는 회화, 사진, 공예, 디자인,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예술인 12명으로 구성됐으며, 2023년 12월부터 입주해 지역과 소통하는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개인전, 시민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 도시재생 연계 프로젝트, 관광기념품 개발, 공공디자인 공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과 지역을 연결하며 창작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구미문화재단의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으로 일부 입주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고, 입주 1년의 성과를 정리한 전시회도 개최돼 시민들과 예술적 결실을 공유했다. 

2025년부터는 구미문화재단이 공간 운영을 맡아 전문 큐레이터 배치, 프로그램 기획 등 체계적인 예술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상상마루를 중심으로 한 예술 활동이 금오시장 인근을 넘어 구미 도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금오공과대와 협업한 ‘구미청년상상마루 릴레이 전시’가 있다. 4월부터 10월까지 금오공대 학내 갤러리에서 열리며, 섬유공예, 캐릭터 콘텐츠, 한국화, 서양화, 입체조형 등 다양한 장르의 청년작가들이 참여한다. 

구미시는 청년 작가 작품전을 기획·개방하고, 금오시장 상권 활성화와 연계한 행사도 추진 중이다.

상상마루는 연 2회 오픈스튜디오 기간 중 작업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해 창작활동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인에 대한 친밀감과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젊은 예술가들의 참신한 시도와 작품 세계는 구미 예술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창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년예술인들이 상상마루에서 창작과 실험을 자유롭게 펼치며 구미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 레지던시를 통해 지역과 예술의 접점을 확장하고, 시민과 함께 가치를 나누는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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