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의 중심부에서 지난 60여년 자리를 지켜온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공사도 막바지에 들어섰다.
전주시는 7일 전주종합경기장 건축물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본부석 철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범기 전주시장은 종합경기장 철거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시민과 약속 이행을 위한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을 주문했다.
전주종합경기장 철거공사는 총 105억원을 투입해 주경기장(3만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총 연면적 3만 6751㎡의 건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를 포함한 공사를 이어오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철거공사를 모두 마치고 올 상반기까지 폐기물 처리와 현장 정리 등 모든 철거 공정을 완료, 하반기부터는 MICE복합단지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종합경기장 철거공사가 마무리되면 MICE단지 내 숙박 및 판매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롯데쇼핑)와 단계별 협업을 강화하고,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거버넌스 기반 메타버스 아이디어-사업화 실증단지(G-Town) 통합조성 등 문화·산업시설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6월에 종합경기장 내부의 석면을 우선 철거하고, 11월 개최한 안전기원·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주종합경기장 철거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지난 2월 옛 전주푸드 건물과 수위실, 옥외화장실 등 부속건축물을 우선 철거했고, 지난 3월부터 종합경기장 구조물 철거가 시작돼 현재는 본부석 외 구간은 모두 철거된 상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종합경기장이 철거와 마이스(MICE)산업 중심의 복합단지 개발은 전주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주를 글로벌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