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 안동하회마을보존회가 전통 민화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특별한 체험이 준비된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에 마련한다.
하회마을보존회는 오는 16~22일까지 하회마을 승문관에서 ‘안동 하회마을 민화 초대전 – 민화, 하회마을에 색을 입히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 민화는 예부터 집 안 곳곳을 장식하며 삶과 소망을 담아낸 생활 속 예술이다.
이 전시는 4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북 지역 산불로 한 차례 연기됐다.
개막식은 16일 오후에 진행되며, 박승온 한국현대민화협회 회장과 지역 예술인, 안동시 및 경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시는 이종임 민화연구소가 주관하고 강지윤 서양화가가 기획을 맡았다.
전시장에는 민화 작가들이 제작한 50여 점의 작품과 소품이 전시되며,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한국현대민화협회는 2015년 창립 이후 일본 오사카 교류전, 국회의원회관 전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전국 4개 지부에 52명의 작가 회원이 소속돼 있다.
류열하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광객들이 민화를 쉽게 접하고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시, 산불피해 지역 주민 대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실시
경북 안동시가 12일부터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이번 접종은 풍천면, 일직면, 남후면, 남선면, 임하면, 길안면, 임동면 등 7개 면 지역에 2025년 3월 28일 이전부터 주소를 둔 만 50세 이상 시민이 대상이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 후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는 질병으로 고령자에게서 특히 발생 위험이 크다.
심한 통증과 피부 발진, 수포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예방을 위한 백신은 생애 1회 접종으로 효과가 있다.
시는 이번 무료 접종이 면역력이 약해진 산불피해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건강 보호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원하는 시민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 보건지소나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이 가능한 기관은 안동시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로 지친 주민들이 건강을 지키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