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뺄셈 정치’로 선거 못 이겨…당원이면 金 지원” [21대 대선]

김기현 “‘뺄셈 정치’로 선거 못 이겨…당원이면 金 지원”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16 15:05:56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김문수 후보는 국민과 당원이 뽑은 후보”라며 “우리 당 당원이라면 당연히 최선을 다해 선거지원을 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독재 DNA가 철철 넘치는 범죄자 이재명에게 이 나라를 통째로 넘길 수 없다는 국민 여론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 당은 총력을 쏟아 결기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동훈 전 당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하고 정계에서 은퇴했다.

이어 “무도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자신들이 유리한 구도에서도 똘똘 뭉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우리 당도 단단한 내부 단합을 해야 할 것”이라며 “덧셈을 넘어 곱셈의 정치를 펼쳐도 모자랄 판에 뺄셈의 정치로는 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당원들이 선택한 대통령 후보인데, 개인적인 이유로 선거지원에 소극적이라면 당을 같이 하는 동지로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은 ‘이·조 심판’을 내세워 캠페인을 벌였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다”고 되짚었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 심판만을 외치는 소극적 캠페인으로는 이길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에 비해 정치적 역량이나 도덕성, 청렴성, 능력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이 우월한 김문수 후보 장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알리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똘똘 뭉쳐 진심을 전할 때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께서 거꾸로 이재명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저에게 부탁하신다”며 “지금은 무슨 조건을 내세우거나 자신의 정치적 계산이나 호불호를 따질 때가 아니다. 이 나라를 극악무도한 세력으로부터 지키는 것보다 더 큰 대의는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우리 당의 책임있는 리더들의 결자해지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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