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사표’ 주장에…이준석 “김재원 같은 구태 정치인 싹 청소하자” [21대 대선]

국힘 ‘사표’ 주장에…이준석 “김재원 같은 구태 정치인 싹 청소하자”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7 10:15:10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에서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당선된다’는 사표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비판을 가했다.

이 후보는 27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이 아마 계엄 터진 직후부터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한 점을 사과해 오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이야기하면서 이준석 개인에게 잘못한 일을 제가 부담스러울 정도까지 사과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면, 저는 단일화의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여론은 ‘그래도 저정도까지 노력하네’라는 인식이 생겼을 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이어 “전혀 그렇지 않고 시간을 흘려 보냈고 계엄에 대해서는 어정쩡한 입장이 유지되며, 윤 전 대통령은 제명이 아니라 정중하게 탈당해달라고 요청해서 탈당한 모양새가 되었고, 이준석에게는 몇 달째 2차 가해로 일관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마지막으로 더 잘못하기 위해 김재원 비서실장 같이 못된 꾀를 내는 사람들이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됩니다’ 같은 상투적인 표현을 하려고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건 이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판을 앞두고 김재원 같은 사람이 어떻게든 김 후보 중심의 그 당에서 당권 싸움을 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본인의 꿈이었던 ‘대구시장’을 노려보려는 생각일 것”이라며 “그런 사욕을 바탕으로 선거를 생각하니 김 후보 캠프가 계속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찍으면 김재원 대구시장 됩니다’ 이게 내심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라며 “김재원 같은 구태 정치인 한 번 싹 청소해 보자. 이번에 이준석 뽑아서 김재원 같은 구태 싹 물러나게 해보자”고 말했다.

앞서 김재원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와 (김 후보의) 단일화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이 나서서 단일화를 이뤄줄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사표 방지 심리가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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