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정상회의 초청장을 6·3 대선 이후 차기 정부가 출범하는 대로 회원국들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매년 열리는 정례 행사이기 때문에 모든 회원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필요한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APEC 정상회의 초청장은 행사 일정을 알리기 위해 1차로 보내고, 구체적 의제 등 내용을 알리는 의미로 본 행사에 앞서 가을께 2차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외교적 접촉이 있을 때마다 APEC 정상회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트럼프 대통령 참석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얘기하고 있다”며 “준비 차원에서도 참석을 전제로 호텔 배정이나 계획을 짜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다만 “아직 미국으로부터 참석에 대한 신호가 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시 주석이 APEC에 참석하게 됨으로써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정도의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