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세청에 李 아들 도박 자금 출처 조사 요청할 것” [21대 대선]

국힘 “국세청에 李 아들 도박 자금 출처 조사 요청할 것”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30 14:44:57 업데이트 2025-05-30 15:20: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을 둘러싼 ‘음란 댓글’과 ‘불법 도박’ 논란을 두고 “온 가족이 범죄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장은 30일 국회에서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 조사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대선 후보와 그 가족에 대한 검증은 국민의 알 권리이자 헌법적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미 전과 4범이고, 김혜경 여사는 법인카드 유용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며 “아들은 불법 도박과 음란물 유포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아들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 2억3000만원을 입금했다”며 “대선 후보 재산 공개를 보면 아들 재산이 390만원 정도다. 아들이 2억3000만원이라는 돈을 어디서 마련했는지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군가로부터 증여받았거나 불법 자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진상조사단은 오늘 오후 국세청에 자금 조성 과정에 증여세 포탈 등이 있었는지 조사해달라는 조세범칙 사건 조사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후보를 향해 “부모에게 손 벌리는 것도 조심스러운 청년들, 월세와 등록금 (압박)에 처한 청년들에게 이보다 더한 모욕이 어디 있겠나”며 “민주당은 이 후보, 배우자, 아들을 향한 모든 비판을 방탄으로 틀어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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